
퇴사 후 1인 개발자로 첫 수익 달성까지
6개월의 솔로 여정
12,500156
2023년 3월, 나는 5년간 다니던 대기업에 사직서를 제출했다. 안정적인 연봉, 좋은 복지, 괜찮은 동료들. 객관적으로 나쁠 것 없는 직장이었다. 하지만 매일 아침 회사로 향하는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졌다.
결심의 순간
퇴사를 결심한 건 어느 늦은 밤이었다. 또다시 야근을 하며 의미 없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을 때,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. "이 시간에 내 제품을 만들면 어떨까?"
불확실한 미래가 두려웠지만, 확실하게 후회할 현재가 더 두려웠다.
퇴사 후 첫 한 달은 그야말로 혼란이었다. 아침에 눈을 떠도 갈 곳이 없다는 사실이 낯설었다. 하지만 그 시간을 오롯이 '나의 것'으로 쓸 수 있다는 자유는 황홀했다.
첫 제품 개발
나는 회사에서 겪었던 불편함을 해결하는 B2B SaaS를 만들기로 했다. 기획부터 개발, 디자인까지 혼자 해야 했다. React와 Node.js로 MVP를 만드는 데 두 달이 걸렸다.
첫 고객이 생긴 건 런칭 3주 후였다. 월 구독료 5만원. 금액은 작았지만, 내가 만든 것에 누군가 돈을 지불했다는 사실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.
MRR 100만원 달성
6개월 차, 드디어 MRR(월간 반복 매출) 100만원을 달성했다. 대기업 연봉에 비하면 초라한 숫자지만, 이 수익은 온전히 나의 가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.
1인 개발자의 삶은 여전히 불안정하다. 하지만 매일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노트북을 켤 수 있다는 것, 그것만으로도 퇴사의 가치는 충분했다.
태그
#퇴사#1인개발#SaaS
댓글
Ctrl + Enter로 빠르게 작성